[참터활동소개] 우리동네 약수터 야초 참여지도 만들기

길을 가다 불쑥불쑥 웃자란 야초들 때문에 놀라지는 않으시는지요? 어느새 소나가기 한 차례 온 뒤, 눈높이에 걸리는 노오란 명아주 꽃, 분홍빛을 토해내는 엉겅퀴 꽃들에 눈길을 빼앗기지는 않으셨는지요? 참터지기 회의를 하며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동네 조그만 약수터 하나, 약수 뜨러 가는 길, 마실 삼아 아이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그런 길섶에 핀 야초들을 지도에 담아보면 어떨까 하구요. 아이들 시선이든, 아저씨 눈길이든, 우리 참터 회원이든, 연구원이든, 아니면 약초에 관심 많은 전문가의 시선이든 말입니다. 야초 참여지도를 만들어 클릭해서 지도 게시판 속에 두고,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에 걸린 녀석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 녀석 뒤에 걸린 마음 한 번 건네 보고, 아침녘 이슬에 젖은 풀잎도, 모질게 겨울을 나는 놈들도 기억해 두었다가 흔적이라도 남겨 나눌 수 있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이는 대로 연구 과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문낼 준비를 해 주시구요. 물론 앞산의 야생초들도, 길가의 곤충들도 모두 좋지만 그렇게 하면 일이 너무 커져 버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눈으로 같이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픈 분이 계시다면, 2주에 한 번 정도 동네 약수터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노현승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