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치 운동과 연계에 관심 릴레이 인터뷰 (2) - 정금성 회원

두 번째 회원 인터뷰 대상자는 정금성씨로, 그는 부담스럽기 마련인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터뷰 도중 자신이 과거에 신문사 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고 밝혀, 인터뷰를 진행하는 필자가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참석 정 : 정금성 (회원, 우리학원 사회탐구 담당) 노 : 노윤호 (인터뷰 진행, 참터 선전언론팀) 이 : 이상동 (인터뷰 기록, 우리 모임 간사) 노 :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매우 감사한다. 일반 회원으로서는 꽤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정 :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대전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대전이 제 2의 고향이라는 생각도 든다. 현재는 고등학교 사회탐구영역 강의를 하고 있고, 미혼이지만 (약간 수줍어하며)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다. 노: 참터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 과기노조 총파업 때 이성우 위원장과 알게 되었는데, 그를 통해서 참터를 접하게 되었다. 과학에는 문외한이라 좀 당혹스러운 면도 있기는 했지만, 과학기술에 관한 생각이 매우 참신했고, 평소 생각했던 것과도 통하는 면이 있어서 가입하자는 마음이 생겼다. 노 : 평소에 생각했던 것이라 했는데,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나? 정 : 대학 때 통일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었다. 그리고 대학 때에는 정치학 분야를 전공하였는데, 그러면서 주민 자치에 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대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주민 자치에 관한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노 : 그렇다면 참터와도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같다. 참터와의 연결 고리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 : 아직 여기 활동이 어떤지 잘 모르고 있어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과학상점 운동은 주민 자치운동과 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 활동에도 관심이 많고, 할 수 있다면 후원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많다. 노 : 그렇다면 특히 참여해보고자 하는 활동이 있나? 정 : 아직까지는 그냥 회비만 내는 회원이지만 앞으로 기회만 되면 활동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 아까도 말했지만 지역내 환경운동과 같은 주민 자치운동, 그리고 과학상점이 우리나라에 제도적으로 구축되는 데에 필요한 연구에 참여하고 싶다. 노 : 참터에 매우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정 : 기본 정신에 공감을 느낀다. 그것 외에 또 들자면, 운영 방식이 매우 투명하다는 느낌이다. 회의록 등 내부 운영 상황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것이 매우 좋다. 활동에 관해 많이 알게 되고 참여도 쉬울 것같다. 노 :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정 : 딱히 바라는 건 아직 없고, 회원들끼리 직접 마주보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회원들과 같이 점심을 먹을 수도 있고... 노 : 다른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나? 정 : 음, 그냥, 처음 마음 그대로 계속 관심을 가지자는 말을 하고 싶다. 노 : (웃으며) 훌륭한 생각이다. 이제 인터뷰를 마치려고 하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어떤 느낌이었나? 정 : 편해서 아주 좋았다. (웃음) 사실은 진작부터 사무실에 한 번 와보고 싶었고, 그래서 특별히 인터뷰만 생각하고 온 것은 아니고 여기 사람들과 친해지고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