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참터와 관련되는 발표회와 관심있는 토론회가 있어 짬을 내어 참석하였습니다. 하나는 참터 보고서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그 기획내용으로 대전 한 단체에서 주관하는 사례발표대회에 응모하여 부위원장님과 1학기 자원활동을 한 학생이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4분의 심사위원 모두 참터의 응모(안)에 큰 점수를 주어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참터가 모으고, 자원활동 학생들이 의미있게 관점을 받아들이고 노력한 많지 않은 참여와 연구가 외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기분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참터로 인해 자신의 전공과 지역과 사회를 함께 생각하고, 자신의 작은 노력이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지역대학 한 단과대학에서 "지역시민사회와 대학간 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공동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론에 참여하였는데, 참터의 대학내 제도화를 위한 노력들이 유의미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단순한 봉사학점이 아니라 단과대학별, 학과별 시민사회단체 간의 활동, 교류를 통한 파격적인 학점인정, 대학원생들의 참여 등의 논의점이 앞으로 어떻게 증폭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학도 사회단체도,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서로 좋은 점들이 있고, 그 점에 있어 참터활동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여깁니다.

참터 연간보고서가 늦은 시점이긴 하지만 여러분에게 전달됩니다. 학생들과 참터가 함께하며 정리한 수준의 결과물이지만 어떻게 확대하거나 어떻게 참여연구를 이어나갈 것인지는 회원 여러분들과 고민할 여력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냥 보고서로 보지 말아주시고, 어떻게 가꾸어야 될지, 현실적인 문제점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시선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도 학생들과 참터지기, 회원간의 과제가 진행중입니다. 과제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상에서 느끼는 문제점, 참터에서 품으면 괜찮다는 제안을 동봉하는 연구의뢰카드를 활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과제는 분명 임자를 만나 지역과 사회를 위해 괜찮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여깁니다. 혹 생각을 하시다 막히시면, 2달에 한번 발간되어 나가는 <시민과학>을 참고해주십시요. 막힌 상상력에 물꼬를 터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각박해지고, 혼란스러운 나라 상황입니다만 참터로 인해 좀더 여유롭고 풍부해지고, 조금이라도 즐거운 일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환절기 건강 꼭 챙기시구요. 환한 얼굴로 만나뵙길 기대하며 줄입니다.

운영위원장 노현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