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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헬로우디디]대전 과학도시맞나? "시민삶과 연계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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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
Date : 2013-11-18 13:13 | Hit :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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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과학도시 맞나?…"시민삶과 연계 필요"
시민참여연구센터, 19일 시민에게 가까운 과학문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과학기술+문화 융합 통한 과학도시로"…다양한 해법 제시
박은희 기자 2013.10.20 16:15:14
kugu99@hellodd.com
기사원문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44160
시민참여연구센터(운영위원장 김민수)는 19일 오후 대덕넷 2층 회의실에서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초청, 시민에게 가까운 과학문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이 '과학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과학자와 시민간의 교류가 저조하고 내세울만한 과학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의 과학문화 현실과 개선방안'을 제목으로 발표했다.
황 위원은 "1993년에 열린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 최초로 열린 엑스포로 대전 역사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과학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제시했다"며 "여기에 40주년을 맞은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지질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 등 대전은 과학문화 인프라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런 과학문화의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삶과 연계된 과학문화 기반이 취약하고 과학문화 인프라의 행사가 도시자원화 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황 위원은 과학기술 생산·공급중심에서 생산·사용 동시 구성, 각계약진형 과학문화인프라 및 행사를 도시자산화로, 과학기술자 중심에서 시민 참여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주도로 이뤄졌던 과학문화가 최근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문화재단과 미술관, 연구원 등의 협력하에 이뤄지는 공동 융복합 예술작업이나 아티언스 랩 등이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조적 도시에 가보면 시민들의 참여가 많다. 지역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과학문화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본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구 교수는 "최근 과학도시라 천명하는 도시들이 많아졌다. 그에 비해 과학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은 동력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다. 엑스포 이후 바로 하락의 길을 걷고 있다. 에너지를 쏟았는데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방치상태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전에 과학문화에 대한 문화적 활동들이 많다. 인프라라 조성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전하면 과학도시라는 인지도에 비해 내놓을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대전이 과학도시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문화가 없는 것에 대하 일회성 소비 문화행사만 이뤄져 축적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학의 도시 대전은 이미 디지털 예술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기술과 예술자원, 인적도, 도시환경 등 대부분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문화예술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첨단 기술의 예술은 21세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축을 예측하는 만큼 대전의 예술가와 과학자, 행정기관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문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융합공연이 잘 되기 위해서는 협업을 통해 대전에 와야 만 볼 수 있는 공연이 돼야 한다"며 "무엇인가 막 벌어지는 것 자체가 문화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과학도시를 위한 교육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과학 인프라는 사람과 환경이 중요하다.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고영주 화학연 미래전략본부장은 "출연연은 우리나라 기술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그렇기에 지역의 환경, 안전문제, 문화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를 위한 정책은 기존의 연구자 중심,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 모델을 시민참여형 연구개발 모델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의 공유를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 출연연, 시민 협력네트워크의 협력 구축을 꼽았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가고 있으나 아직 방법론에서 학습이 부족하다"며 "사회문제해결에 있어 과학기술이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것이 아니다. 상호간의 조화와 통합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혜경 충남대 강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과학문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들이 존재한다"며 "국가와 관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의 과학문화 창출과 동시에 시민이 주도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형태의 과학문화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학기술 문화의 구현을 위해 다양한 문화 영역과 함께 연계될 수 있는 콘텐츠의 탐색이 더 진행됐으면 한다"며 "디지털기술을 어떻게 다양한 문화적 실천 활동과 결합시킬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대전이라는 도시가 어떤 목적과 가치를 선택해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시민적 합의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을 '어떠한' 과학문화의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도시가 가진 목적을 알아야 한다"며 "이런 제안들을 실행하면 과학기술 자체가 시민들의 삶에 뿌리내려 독창적인 과학문화도시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날 토론회에서는 과학도시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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