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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유해성] [펌-한겨레]소비자가 연구·제품공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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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0-24 17:23 | Hit :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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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비자가 연구·제품공급까지?
2. 한겨레 2001.06.04(월)
3. jskim@hani.co.kr
4.키워드
한국전자파연구시민협의회, 한국갤럽
5 기사내용
`한국전자파연구시민협의회'(공동대표 손상호 현동훈)가 지난달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경회 사무국장은 “전자파 문제를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시민단체”라고 소개하며 “이동전화 단말기와 전자렌지 등 통신·가전기기의 제품 규격표에 그 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수치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자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통신·전자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파 유해성 조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하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첫번째로 한국갤럽과 함께, 통신·전자기기 규격표에 전자파 수치를 표시하고, 제품에 전자파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6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인체유해 여부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롭다고 할 수도 없는 전자파 문제를 소비자 시각에서 연구하는 시민단체가 등장한 점은 환영할만 하다. 지금까지는 정보통신부와 환경부가 전자파 문제를 다뤄왔는데, 정통부의 경우 통신산업 육성을 맡고 있어 전자파 방출의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인체유해 여부를 따지는 것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발족식 행사를 지켜보고, 협의회 사업계획서 자료를 읽어본 사람들 중에는 이 단체의 전문성과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먼저 `전자파'를 부각시키는데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고 꼬집는다. 전자파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이 전자파를 발생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파 문제를 너무 부각시키면, 전자파에 노출돼 입는 피해보다, 집이나 사무실 곳곳에 있는 전자기기를 가까이 할 때마다 불쾌감을 갖게 되는 `전자파 노이로제'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
협의회는 행사장에서 직접 텔레비전과 이동전화 단말기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해 발표했다. 또 측정치를 근거로 학생, 주부, 직장인 등의 전자파 노출 지수를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수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자파 차단기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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