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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 [펌-경향신문] “WTO가 세계농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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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04 18:20 | Hit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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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TO가 세계농민 죽인다”
2. 경향신문, 2004-09-09
3.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4. 키워드
농민 운동가 조제 보베, 식량주권수호 운동 지원, WTO, 유전자변형농산물 농장 공격, 우리쌀 지키기
5. 기사내용
“한국이 쌀 시장을 개방하면 식량 자급률이 떨어질 겁니다. 인간에게 공기나 물과 같은 존재인 식량 조달을 외국에 의존하는 나라를 어찌 독립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1999년 맥도널드 신축 공사장에 트랙터를 몰고 진입해 기물을 부순 혐의로 징역 3월을 선고받아 일약 세계적인 반세계화운동의 기수로 떠오른 프랑스 농민 운동가 조제 보베(51). 농민운동가 이경해씨 1주기를 추모하고 한국의 식량주권수호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8일 세계 농민운동가들과 함께 한국에 온 보베를 9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만났다.
이경해씨를 99년 시애틀 반 세계무역기구(WTO) 집회에서 처음 본 뒤 3차례 만났다는 보베는 “그는 농민으로서 한국 농업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WTO는 이경해씨뿐 아니라 세계 농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심 좋은 아저씨의 인상인 보베는 가끔씩 파이프를 빨아대며 유쾌한 표정을 잃지 않았지만 말투에는 프랑스 농민의 고집이 배어 있었다.
보베는 “오는 10월 프랑스의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농장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또 다시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겠지만 농민의 생존기반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GMO를 파괴하는 운동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보베는 “유럽에서도 매년 2만명의 농민이 땅을 등지고 있다”면서 “유럽의 농업정책이 대규모 농업 육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식량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경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보베는 이경해씨 묘소를 참배하고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각종 집회에 참석한 뒤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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