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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펌-한겨레] 환경호르몬 남용으로 인류 미래가 불투명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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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05 20:20 | Hit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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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꼭읽어보세요] 환경호르몬 남용으로 인류 미래가 불투명하대
2.한겨레, 2000년12월15일
3.이필렬/방송대 교수·과학사
4.키워드:도둑맞은 미래
5.내용
<도둑맞은 미래> 테오콜본, 다이앤 듀마노스키, 존 피터슨 마이어 <도둑맞은 미래>에서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보통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르는 화학물질의 남용으로 유발된 동물 내분비계의 교란이다. 이들이 공들여서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는 화학자들이나 산업계에서 또는 소비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 화학물질들 중 상당수가 호르몬 유사물질이고, 이것들이 동물들의 내분비계를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은 동물의 생식기관을 혼란에 빠뜨려서 번식 능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인간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해가 갈수록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정자수가 감소하면 인류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인간이 생식능력을 상실하고 결국은 후손을 남기지 못하게 되는 불행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동물은 어느 곳에도 없다. 북극권이나 그린랜드의 동물과 주민이 오히려 더 심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은 지구상 어떤 곳에서도 환경호르몬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자들은 흔히 과학기술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값비싼 기술적 수선으로 대응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서 고치기보다는 계속 땜질만 하려 하는는 것이다. 저자들은 환경호르몬 문제를 임시방편적으로 수선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위험하다고 판명된 환경호르몬을 당장은 위험하게 보이지 않는 다른 물질로 대체하더라도 수십년 후에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수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역설한다. 그들의 주장은 “합성 화학물질을 요구하는 문화적 태도”를 버리고 “화학 시대가 배출한 제도들을 재구성”하여 다른 문화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종종 조금은 지루하다싶은 설명을 만나게 된다. 지루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간간이 건너 뛰면서 읽어도 무방한데, 그렇게 하더라도 환경호르몬을 대량 소비하는 사회에 대한 강렬한 비판적 메시지는 놓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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