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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 [펌-경향신문]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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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터자원
Date : 2007-11-04 18:20 | Hit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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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2. 경향신문, 2004-06-08
3. 김준 기자, jun@kyunghyang.com
4. 키워드
식품관련 범죄, 식품의약품안전청, 쓰레기 만두, 학교 급식, 유전자변형 식품, GMO 표시제
5. 기사내용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쓰레기 만두’ 등 부정·불량식품 문제와 관련, “조사권을 가진 모든 정부기관, 수사기관이 철저한 단속과 수사를 벌여 올해 안에 반드시 식품관련 범죄를 뿌리뽑을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의 처벌규정이 약하면 이를 강화해서라도 식품관련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위해식품 사범에 대한 처벌수위를 대폭 높이고, 식품위생감시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불구, 먹거리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못믿을 먹거리가 어디 만두뿐인가”라는 것이다. 쓰레기 만두는 물론 톱밥과 공업용 색소가 섞인 고춧가루, 농약 덩어리 깻잎, 카드뮴 쌀, 썩은 생선으로 만든 어묵, 납 섞인 수입 어류…. 제대로 알고는 먹을 게 없다는 것이다. 먹거리의 생산, 유통, 가공, 저장, 분배과정 모두에서 식품안전은 뒷전으로 밀려 있다.
내 배만 채우면 국민 건강은 알 바 아니라는 비뚤어진 상혼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식약청이 발표한 자료는 충격적이다. 수입산도 아닌 국내산 일부 시금치에서 고독성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치의 865배나 검출됐다.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유행중인 해양심층수도 가짜가 공공연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학교 급식은 ‘식중독의 온상’이란 오명을 벗지 못한 채 ‘식품안전 사각지대’로 음식물로 인한 사고에 늘 노출돼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학교급식을 먹고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48건 4,560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 7,645명의 60%에 이른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급식사고는 이전 5년 평균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유전자변형(GMO) 식품도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GMO 표시제가 시행된 2001년 7월부터 2003년 5월까지 수입된 농산물 및 가공식품은 3백만t으로 이중 1백40만t이 GMO 식품이다. 그러나 콩, 옥수수 등 원재료가 대부분 가공, 유통되면서 유전자 표시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식품에 대한 단속과 행정처분은 겉핥기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식약청은 각 시·도와 함께 냉동식품 284건을 집중 조사한 결과 부적합 식품이 한건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 식탁엔 ‘쓰레기 만두’가 버젓이 올랐다.
김희경 서울YMCA 시민중계실 간사는 “국민 다수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식품위생 부문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되지 않는 이상 제2, 제3의 ‘쓰레기 만두’ 파동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식품위생법 위반자를 중형으로 다스리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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