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강좌 “판도라테크놀로지”- 핫한 기술들과 핫한 논쟁
우리단체와 대전시민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한 과학강좌가 6~7월 4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었습니다. 핫한 기술과 주제에 걸맞은 핫한 논쟁거리가 도출되어 밤늦도록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첫 강의 “인공지능: 천만개의 데이터, 천개의 뇌”(6/14)는 알파고-이세돌의 바둑대국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주제답게 초반부터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였습니다. 강사인 박경 박사(ETRI)로부터 인공지능 기술의 영역과 현재 수준, 사람 뇌의 구조·연결·작동방식을 닮아가는 인터넷과 SW 기술, 인공지능 관련 막연한 미래전망 혹은 기대와 오해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강 “3D프린터: 생산력 혁명, 제국의 역습”(6/21)은 3D프린터로 만들어 낸 상용 제품과 진품과 똑같아 보이는 축소판 모형 등을 보면서 선진국발 생산혁명이 우리사회와 미래 산업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강사: 홍정우, KISTI)
3강 “게놈기술: 우리는 게놈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나?”(6/28)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놈 편집기술과 GMO기술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로 초청된 충북대 남궁석 교수는 ‘생물체의 운영체제를 담는 매체’인 DNA를 읽기전용 메모리에 비유하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좌인 4강 “정보인권: 빅브라더가 지켜보고 있다!”는 무더위가 시작되던 7월 첫 주에 열렸습니다. 최근 사회 이슈가 된 홈플러스 고객정보 판매 사건으로 강의를 시작하며 기업이 소비자의 정보를 사고파는 행위를 제재할 법적 체계가 매우 미약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사: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개인의 생활 패턴이 빅데이터로 처리되면서,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이지 않는 눈과 손에 의하여 삶이 관리 혹은 조종될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개인정보가 상업화되지 않고, 정보인권 개념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운동을 펼쳐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