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티언스 캠프 참가 소감문
‘똥’에서 과학과 예술을 찾다
오나원 (호수돈여중 2학년)
‘아티언스 캠프’ 라는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올해인 2015년도까지 총 2번 참여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 과학을 어려워하던 나에게 큰 흥미를 주었고, 과학이 생각처럼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티언스 캠프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았을 때 신청하게 되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아티언스 캠프를 진행하는데 2015년도에는 ‘유기체가 누는 보석 똥’ 이라는 주제로 캠프를 진행하였다. 보통 ‘똥’이라고 하면 더럽다고 많이 생각한다. 그런 ‘똥’에 대해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었다. 처음엔 아티언스 캠프에 참여하면서 강연도 듣고 견학도 했었는데 내가 과학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것 자체에 뿌듯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정수처리장에 견학이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어떻게 걸러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들으며 똥은 우리의 몸에서 필요한 양분을 빨아들이고 남은 찌꺼기라는 것, 그리고 남은 물은 이물질들을 필터로 걸러낸 것인데 다르면서도 어딘가 과정에서 닮아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견학 및 강연을 들은 후 캠프 참여자들은 미술과 과학팀, 음악과 촬영팀으로 팀을 나누어 진행했다. 미술팀과 과학팀은 함께 캠프를 진행했는데 음식물을 갈아서 똥을 만드는 활동을 했고, 촬영팀과 음악팀도 캠프를 함께 진행했는데 똥과 관련된 내용의 연극을 만들어 촬영하는 활동을 했다. 나는 음악과 촬영팀에 속해있었는데 팀원들과 함께 연극을 구상하고 계획하여 마지막까지 우리 손으로 이루어 뿌듯했다. 그 모든 과정을 전문가 멘토 선생님들께서 가르쳐주셨다.
이번 2015년도 아티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개막 무대에서 공연도 해보고, 촬영도 해보고, 전시실에서 우리가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한 것들이 정말 기억에 남고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아티언스 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꼭 참여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