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4-10-24 19:44 | Hit : 1,367
|
오전에 참터 회원 2분이랑 한밭레츠 회원 2분, 그리고 카이스트 태극권 수련회 1분, 저 이렇게 6명이서 태극권 수련을 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참터 회원 분들이 계시더군요. 미처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스럽기만 했습니다. 민들레의 김성훈 사무국장이 점심 준다해서
따라갔더니 어머님, 아버님이랑 동네 어른 분들이서 저기 원내동 근처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계셨습니다.
점심만 얻어먹고 오기 죄송해서 고구마 캐는 거 도와드린다고
흙밭에 쭈그리고 앉았는데, 오후 반나절 한 고랑 캤습니다.
중간에 막걸리 사오라고 이상동 사무국장님 불러서 나머지 한 고랑도
같이 캐고, 따뜻한 가을날 오후가 쉬이 흘러가더군요.
부모님들은 모두 농사꾼이셨지만, 제가 날 때쯤 부산으로 오셨고,
저는 도시에서만 자라 뒷산에서 뒹굴때 빼고는 손에 흙을 묻힐 일이
없었습니다. 이제 좀 철이 들어서인지 먹거리 가꾸는 일이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내후년 언젠가는 참터에서도 조그마한 밭을 꾸려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날 오후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