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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4-10-28 17:46 | Hit :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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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블로흐의 "희망의 원리"를 샀습니다.
전문 연구자가 번역한 책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린 책들에서 전집으로 번역했더군요.
(자그마치 5권짜리 입니다.)
이런 책들은 품절이 되거나 절판이 잘 되어서 나올 때
사놓지 않으면 다음 번에는 영영 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찬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혹시 저하고 같이 "희망의 원리" 읽어 보실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함께 독서모임이나 해 보게요.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너무나 정신없게 살다보니.
홉스봄이 "역사론" 이라는 책에서 "역사학이란 미래가 현재를
거쳐 과거와 대화하는 것이다"라는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럽게
피력한 적이 있는데,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들뢰즈나 가타리의 철학들도 끊임없는 '흐름들과 접속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원한'보다는
'미래를 향해 열려진 투쟁'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 책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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