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대덕연구단지 시민참여연구센터(www.scienceshop.or.kr, 위원장 이성우)가 바로 그곳이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지난 3년여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1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과학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과학상점'으로 활동해 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시민참여연구센터'로 다시 태어났다.
'시민참여연구센터'는 환경, 건강, 교육, 육아 문제 등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지역주민과 과학자들이 함께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연구 네트워크 도우미'다.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의뢰가 들어오면 참여연구센터에서는 기초적인 조사와 함께 전문 연구원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 연결해 준다.
가령 '상수도 파이프가 녹슬었는데 물을 먹어도 이상이 없는지' 하는 의구심이 생길 경우 참여연구센터에 의뢰하면 과학자와 주민이 함께 연구하고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
| ▲ 이상동 사무국장 ©2004 HelloDD com |
시민참여연구센터의 문제 해결과정은 우선 문제점과 주민 피해상황을 조사한 뒤 문제해결을 위한 해결사 조직을 결성하게 된다. 그 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한 문제해결을 추진한다.
물론 모든 해결 과정에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해 연구활동을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기술을 실생활에서 체험시켜 과학적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셈이다.
실제로 시민참여연구센터는 대덕연구단지 주변에 존재하는 환경기술 벤처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환경기술지도 작성을 비롯해 연구단지 내 연구소와 대학에서 오래된 컴퓨터를 수거하는 사업, 대전시 1.2산업단지 공단의 환경문제에 관한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동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네덜란드의 과학 상점처럼 활발한 과학 공동체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지역민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이니 만큼 지역 연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현재 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참여연구센터는 앞으로 본격적인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민을 위한 과학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센터 홈페이지(www.scienceshop.or.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외국에서의 시민참여연구센터는 네델란드, 프랑스, 영국 등 20여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연구의뢰 건수가 2천건 이상일 정도로 활발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042-869-20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