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원자력안전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중수 누출과 요오드 검출 등 계속하여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고자 원자력연구소에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주요 요구 사항을 참터에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참터는 지역사회가 특히 우려하고 있는 다음의 두 항목을 중심으로, 필요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 원자력연구소의 연구개발에서 사용되는 물질과 작업의 위험요소 식별, 평가, 보고
2. 원자력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연구 활동이 작업자와 주변 주민들, 지역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사

참터는 위의 두 항목을 중심으로 요구사항에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활동이 포함되어야 함을 시민대책위에 제안하였다.

• 지역사회와 원자력연구소와의 연계를 위해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차원의 다양한 정보공개, 시민참여, 감시 제도에 대한 조사

• 원자력연구소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원자력간담회가 연구 프로젝트 계획 단계에서부터 참여, 조사가 필요한 시점에서 중간 점검, 연구결과 최종 평가 등을 수행

• 위험/안전 관련 문서를 지역사회 여러 단체에 공개 및 설명
  - 연구소 차원의 위험/안전 보증 계획서 및 이행 계획서, 각 사업단별 위험/안전 보증 계획서 및 이행 계획서, 각 사업단별 안전/위험 요구조건, 위험요소 분석 보고서, 정기적인 위험/안전평가 보고서, 주요 위험/안전항목 통제와 대응조치 계획서, 주요 안전/위험 지표 동향 정기 보고서, 주요 사고 및 고장 보고서, 주요 사고 및 고장 분석 보고서, 안전/위험관리 절차와 조직, 안전/위험 담당 최고 책임자의 역할 등

• 지역사회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할 항목 선정, 연구소 차원의 안전/위험관리 체계에 시민참여가 가능한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 (위험/안전 관리 위원회에 시민대표 참여 등)

• 원자력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는 예방의학 전문의들이 참여
  - 작업절차 및 작업환경에 대한 조사와 병행해서 진행
  - 기획, 계획수립, 조사, 결과 분석, 평가 등 전 단계에 걸쳐 진행상황을 공개하며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속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