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과 10월 4일, 두 번의 참터지기 회의에 걸쳐 현재까지 참터에서 진행 중인 조사연구 활동에 대해 전반적 점검과 4/4분기 중점 추진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활동들로는 참터 설립 초기부터 추진해 온 1,2공단 환경오염 대책 활동과 원자력 간담회를 비롯하여,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실험실 안전 대책 활동, 철도정비창 식수 오염 조사가 있으며, 신성동 야생초 참여지도 활동이 한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새롭게 준비 중이다.
회의를 통해 검토하고 정리한 각 활동별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1,2공단 환경오염 대책
  

  주민대책위와의 공동 활동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참터는 환경련과 함께 자모회와 새롭게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모회는 아이들 교육과 건강문제에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참터에서도 이에 관해 공통의 관심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예방의학 전문가와의 면담을 추진하여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환경적 문제들을 폭넓게 진단하고, 확인된 문제들부터 주변 지역의 산업체 분포와의 상관관계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문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체들의 공정도 함께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원자력 간담회

  9월 8일 제11차 간담회에서 포커스그룹 방식의 심층면접을 통해 원자력연구소 현장 연구자들에 대한 의식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하였고, 이를 위해 기획팀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현재 기획팀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며, 10월 13일 제12차 간담회를 통해 기획안 초안을 준비하고 공동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기를 주제로 한 2차 교육 프로그램이 8월에 종료된 후 휴지기에 들어갔다. 이제 어머니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활동의 중심을 참터에서 어머니와 학생들에게로 넘기려 하였으나, 어머니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당분간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어머니 교육은 10월 중순에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주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실험실 안전 대책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의 제안에 의해 시작된 활동으로, 실험실 안전에 관한 체계적 활동을 위해 먼저 ‘실험실 안전 보증 계획’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 18일까지 계획 자료를 작성하고 KAIST 내부 구성원들 및 외부 전문가들과 보완 과정을 거쳐,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면서 실험실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 활동을 통해 수집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분석과 평가, 대책 모색 작업이 가능하도록 유도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 철도정비창 식수 오염 조사

  7월에 접수되어 기획 단계를 지나 활동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주제로, <과기노조 지역사업위원회>와의 공동 활동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과기노조를 통해 알게 된 관련기관 전문가와의 접촉을 통해 검사항목과 검사방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현장조사를 통해 활동 추진 방향과 검사방법 등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고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몇몇 요인들을 파악하였다. 향후 연구현장에 관한 추가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공동논의를 통해 조사활동을 진행해 갈 계획이다.

• 신성동 야생초 참여지도

  조영곤 회원이 담당 참터지기를 맡게 되면서 기획 작업이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 경기지역의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여 활동방향 및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본격적 활동에 앞서 먼저 활동에 대한 지원가능 인력 자료를 정리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