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학 사랑방'이 추진된다. 대전과학상점준비모임(대표 이성우 과학기술노조위원장)은 14일 오후 2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엔조이 플라자에서 과학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고민하는 모임인 가칭 '과학상점(Scienceshop)' 준비모임을 가졌다.

과학상점은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NGO나 대악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조직으로 과학기술계가 지역사회 제반 문제에 참여하기 위한 모임이다. '대중의 과학기술 이해와 과학상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대전과학상점준비모임 간사인 신명호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나서 과학상점의 의의와 필요성, 운영방식, 진행상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신 간사는 "과학상점은 과학기술계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주민, 노동조합 등의 지역사회 각종 단체등으로부터 과학기술과 관련된 문제에 도움을 요청받아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연구자들이 일반 시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역 참여연구센터"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움에는 과학기술 저술인 김동광씨가 나서 과학기술의 대중적 이해와 대중화를 주제로, 이영희 카톨릭대 교수가 시민사회가 바라본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사회자로 나선 이성우 대표는 "과학상점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진 과학기술과 대중과의 간격을 좁히자는 모임"이라면서 "대덕밸리 과학자들과 대전지역의 지역사회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남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