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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경숙
Date : 2008-10-22 11:04 | Hit :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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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대이변_미래로부터의경고.hwp (0byte) [2] DATE : 2008-10-22 11:04:11 |
※ 영상자료
EBS 다큐, 2007년 4월 3일, 기상대이변 - 미래로부터의 경고
※ 서론
2005년 카트리나, 2003년 파리의 폭염, 2004년 브라질 폭풍...
“기상 대이변은 이미 시작됐다!” -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가 인류를 향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
지구 시뮬레이터란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5,120개의 컴퓨터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대형 슈퍼컴퓨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어떤 복잡한 연산도 1초 안에 끝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이 컴퓨터를 ‘지구 시뮬레이터’로 부르는데, 이 컴퓨터가 예측해낸 가상의 지구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가 주관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의 위험에 처한 현재, 일본의 슈퍼컴퓨터인 지구 시뮬레이터를 통해 백년 뒤의 날씨 상황을 가상현실로 만들어보고, 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과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에 의해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비디오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상세히 조명해 본다.
※ 지구시뮬레이터가 예상했던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1. 2004년 늦여름,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에서 이상기후가 포착이 되었다. 그동안 유래 없던 허리케인이 생긴 것이다. 격렬한 폭풍으로 4만 채의 주택들이 파괴되었다. 허리케인, 사이클론, 태풍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은 적도에서 생성되어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브라질의 남대서양에서는 이런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한 적이 없었고, 이름조차 없었다. 게다가 이런 폭풍은 온대지방에서 발생한 것 이었다.
• 인터뷰 - 클로비스 코리(기상학자) : 한마디로 아연실색했습니다. 그런 현상을 본 기상학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사태가 심상치 않았죠.
• 인터뷰 - 콘도 히로키(일본 해양연구 개발기구 박사) : 절대로 열대성 저기압이 나타날 지역이 아니었어요. 이상한 결과라고 생각했죠.
• 인터뷰 - 제프 할버슨(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박사) : 처음에 봤을땐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명확해졌죠. 허리케인이 발달하고 있었어요.
이것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더 이상 날씨로 기상을 예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래에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는 것 지구 시뮬레이터.
2. 2003년 8월 사상 유래없는 폭염이 파리 시민들을 찾아왔다. 파리의 8월 하루평균 최고기온은 24℃에 불과한데, 그해 여름 35℃가 넘는 날이 열흘이나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 인터뷰 - 르네 블롱댕 : 하루 종일 선풍기를 틀었어요. 노인들은 이런 무더위를 견디기가 쉽지 않아요.
• 인터뷰 - 앙드레 블롱댕(2003년 여름 탈수증세) : 선풍기만 틀어놓고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땀을 너무 많이 흘렸죠. 온몸이 바싹 말라버릴 것 같았어요.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눈앞이 캄캄해져서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정말 두려웠죠.
8월 북아프리카 상공에 있어야할 더운 고기압대가 프랑스로 이동해와 상공을 뒤덮었다. 고기압대가 열흘넘게 유럽에 머물자 건조한 날씨와 높은 기온이 어우러지면서 살인적인 폭염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프랑스 모든 병원의 긴급구조대가 쉴새없이 바빠진다. 탈수증환자들이 주체할 수 없이 넘쳐났고, 노인들은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어갔다.
• 인터뷰 - 패트릭 펠루스(생 앙투안 병원 응급실 담당의사) : 병원이 온통 마비상태였죠. 그 혼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파악조차 안됐어요. 환자들은 죽어갔고 전쟁터가 따로 없었죠. 여기에서만 수십명이 사망했는데 그 많은 시체들을 안치할 곳이 없었어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었어요. 정말 슬픈 기억입니다.
프랑스에서만 폭염으로 1만5000명이 사망했고, 전 유럽에선 3만명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3. 2005년 8월 5등급 허리케인으로 풍속이 시속 296km, 중심기압이 902㍱인 카트리나가 미국해안으로 돌진했다. 카트리나로 인해 해수면이 7m나 높아져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동안 어마어마한 바닷물이 육지를 휩쓸었다.
• 인터뷰 - 베티 모셔러(카트리나 피해자) : 비록 나이가 많고 은퇴할 날이 가까웠어도 태풍이 쓸어버린 이 집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네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액은 총 1300억$에 이른다.
※ 지구시뮬레이터가 예측한다.
시뮬레이터는 날씨를 알려주진 않고 해가 거듭될수록 달라지는 기후변화의 추세를 알려주는 것이다. 산업혁명이후로 이산화탄소의 양이 급격히 증가함과 동시에 지구의 평균기온도 0.6℃상승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현재 수준으로 경제성장과 화석연료의 소비가 지속될 경우 100년 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금의 2.6배에 해당하는 96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을 1990년보다 낮은 5%수준으로 낮출 것을 명시하고 있는 교토의정서가 지켜진다면 860㏙까지 낮출 수 있다. 좀 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법을 고안해 낸다면 경제성장과 관계없이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700㏙까지 낮출 수 있다. 슈퍼컴퓨터에 의하면 100년 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700㏙일 때 지구의 평균기온이 4.2℃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경우 1월에 눈이 오는 대신 단풍이 들게 될 것이다. 또한 4월에 벚꽃놀이대신 초여름날씨가 시작되고 5월엔 해수욕을 즐기게 될 것이다. 100년 뒤 여름은 지금보다 2달이나 길어져 일년중 절반이상 여름일 것이다. 그 뒤 짧은 가을이 지난 뒤 겨울은 사라지고 다시 봄이 온다. 30℃가 넘는 날도 45일~100일정도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도 늘어날 것이다. 파리의 경우는 미래에 매회 3일간 지속되는 불볕더위의 최고 평균기온이 2020년부턴 35℃가 넘는 날이 더 자주 나타나게 되고 2040년엔 폭염이 일상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 인터뷰 - 래리 칼크스타인(델라웨어 대학 박사)
1. 지구 시뮬레이터 자료를 이용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측정해 보았다. 도쿄의 경우 사망자의 수가 50년 뒤에는 2.5배 증가, 100년 뒤 일본에는 11배, 런던은 47배, 뉴욕은 43배나 많은 이가 목숨을 잃을 것이다.
2. 적도지방의 사람들은 더위로 사망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날씨가 덥더라도 매일 똑같으니까요. 하지만 도쿄나 뉴욕 토론토, 파리의 경우에는 어떤 날은 35℃였다가 다음날엔 20℃까지 내려가니까 사람들이 더위에 적응을 못해서 폭염의 피해가 큽니다. 도시의 건물이나 주택들도 더운 날씨에 적합하지 않거든요.
중국내 몽골지역에서는 7~8년 사이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목초지였던 곳이 사막으로 변해버렸다. 지구 시뮬레이터에 의하면 지금으로 100년 뒤 6월의 장마전선이 일본 서부에 지체하게 되면서 장마철이 심각할 정도로 길어진다. 즉 높은 기온이 기압배치를 방해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는다. 그 결과 현재의 강수패턴이 극단적으로 강화되어 중국남부와 일본 규슈지역은 강우량이 증가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북부, 일본의 도호쿠와 훗카이도는 가뭄에 시달릴 것이다. 폭풍 또한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더 강력해 질것이라고 예측했다.
※ 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나라의 노력
2005년 미국은 필라델피아에 폭염이 예상되자 은근대책이 세워졌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선 시민들의 신속한 대비를 촉구하였다. 필라델피아 주 보건당국은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직통 전화 방법을 개설했다. 또한 7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독신자나 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도는 가정방문을 하였다. 6일간 폭염에 대한 희생자는 당초 예상했던 100여명보다 훨씬 적은 12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미국은 인구 50만명 이상인 32개 도시에서 폭염경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 인터뷰 - 에드워드 가브리엘(뉴욕 재난관리국 부국장) : 지구온난화에 관한 각종 연구들이 지적하듯 이건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허리케인은 점점 강해지죠. 따라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저지대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폭풍해일이 몰려왔을 때 수십킬로 미터의 내륙까지 물에 잠겨버린다. 1991년에도 사이클론으로 14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급류에 익사했다. 그래서 2005년 10월 폭풍해일이 몰려왔을 때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위해 대피훈련을 시작했다. 마을 광장에 작은 가상의 마을을 만든 뒤 주민들에게 폭풍 해일이 왔을 때 대처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이 피신해 있는 곳은 사이클론 대피소다. 즉 폭풍해일에 안전 할려면 적어도 2층 이상되는 견고한 건물이 피신해야 된다. 하지만 정부재정이 부족해 사이클론대피소를 많이 짓는게 여의치 않다.
• 인터뷰 - 사무엘 알람(방글라데시 구호협회) : 해일이 상륙했을 때 대피소의 수용인원은 주민수의 20%에 불과해요. 대피소가 턱없이 부족해서 주민들 80%는 도망갈 곳도 없죠.
<프로그램에서는 21세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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