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6-02-08 19:03 | Hit : 1,643
|
참조할 만한 기사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방과후가 아닐까요?
---------------------------------------------------------------------
서울대생 ‘달동네 과외’ 나선다
저소득층 자녀의 과외지도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손을 잡았다. 대학은 과외지도를 하는 대학생(멘토)에게 정식 학점을 주고, 지자체는 공부 장소와 간식을, 정부는 일정한 비용을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대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을 먼저 시범 시행한다.
교육부는 8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정운찬 서울대 총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희철 관악구청장, 김우중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관악·동작구와 ‘대학생 멘토링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멘토로 선정된 서울대생들은 오는 4월부터 관악·동작구의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들을 상대로 수학, 영어, 과학, 한자 등을 가르치게 된다. 대학생 1명이 학생 3~4명을 지도하고, 특수아동 등은 1 대 1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통상 대학생들이 하는 개인 과외처럼 주 2회 방문에 1회 2시간씩 한달에 16~18시간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월 새학기부터 시행한 뒤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다른 대학과 지역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식의 대학생 과외교사들이 전국적으로 생겨나게 된 것이다. 예컨대 부산·경남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은 부산대나 동아대 학생들이, 광주·전남 지역은 전남대·조선대 학생들이 맡는 식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와 서울대, 관악·동작구청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대는 희망자를 중심으로 멘토 300명을 선정, 이들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단 사범대나 교직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역 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멘토와 저소득층 자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관악·동작구청은 공부 장소와 간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멘토로 참여하는 서울대생들에게는 교통비와 식비, 교재비 등을 실비로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1회당 3만원(월 20만~25만원) 정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총리는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봉사의 기쁨과 함께 실비 차원이지만 학비를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민기자 riski@kyunghyang.com〉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