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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명호
Date : 2005-05-29 21:33 | Hit :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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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연구소 업무가 많아 문서 작업을 하다가 유로뉴스를 잠시 틀었습니다. 유로뉴스에는 "no comment"라는 코너가 있는데, 아무런 코멘트 없이 영상만 보여줍니다. 5월 27일에 있었던 어느 단체의 '반김정일' 집회를 보여주더군요. 그렇잖아도 지금 미국넘들이 온갖 구실을 다 붙여서 상황만 되면 공격하려는 상황인데, 너무 한심하고 열받고 걱정도 되고 해서 인터넷 신문을 뒤졌더니 부시가 또 한마디 했더군요.
부시야 멍청한 넘이니 주변애들이 유도하는 대로 따라갈꺼고, 체니나 강경파들이 무슨 속셈을 하고 있는 건지 걱정입니다. 그네들 사이에서도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물론 걔네들이 멍청한 탈북사 한 넘이 쓴 문건 하나로 객관적 현실에 대한 판단을 내릴거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조선일보>가 역시 몹쓸 신문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습니다.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11일 정상회담 때 이넘들이 무슨 이야기를 꺼낼지 말입니다. 합심해서 평화를 지켜내야 되는데, 정신없는 넘들은 시나 때도 가리지 않고 '반김정일' 시위나 해서 부시 넘 이야기하기 좋게 영상이나 제공하고 말입니다. 언제나 되어야 이런 걱정을 안하고 지내게 될 지,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멀리 있으니 이런 일이 더 걱정이 되는 군요.
<프레시안 인용> -----------------------------------
한편 일본의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28일 "부시 대통령은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가 쓴 수기를 읽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에 마음 아파하면서 측근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있다"고 보도, 부시의 이같은 판단에 <조선일보>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읽은 책은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37)씨가 프랑스 언론인 피에르 리굴로와 함께 저술한 <평양의 어항: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The Aquariums of Pyongyang: Ten Years In The North Korean Gulag)>. 1992년 탈북한 강씨는 국내에서 대학을 나와 2000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중이다.
지난 2000년 프랑스에서 출간되고 2001년 영어로 번역된 2백38쪽짜리 이 책은 강제노동, 처형, 아사 직전의 식량배급 실태 등 북한주민들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 상황을 담고 있다.
백악관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인권개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기독교단체 간부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 책을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싸고 중국이 부시 정부에게 대북 양보를 촉구하고 있지만 "탈북자의 책에 상심한 부시 대통령이 독재자 김정일에게 크게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철환 기자는 지난 24일 <조선일보>의 독자와의 대화라는 기사 인터뷰에서“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가족 해체’니 ‘폭군’이니 ‘주민을 굶기는 독재자’니 하는 표현을 쓸 때부터 이 책을 읽고 하는 말이라고 짐작했다”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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